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제이홉, 진, 문 대통령, RM, 슈가, 지민, 정국.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제이홉, 진, 문 대통령, RM, 슈가, 지민, 정국. (출처: 연합뉴스)

19~23일 3박5일 일정 ‘미국 방문’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

각국과 정상회담·화이자 회장 접견

한국전 한미 유해 상호인수식 참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 76회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늘(19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다. 이번 순방에는 대통령 문화특사로 임명된 그룹 방탄소년단도 동행해 유엔 무대에서 연설한다.

취임 후 5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3박5일간 뉴욕과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미국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 참석을 시작으로 유엔총회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계획 세션에 초청된 유일한 국가 정상으로, 모든 유엔 회원국을 대표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 측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한 BTS(방탄소년단)와 함께 빈곤,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 정상인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순으로 일정을 진행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래 이번이 여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기후변화, 평화 구축, 지속가능발전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유엔 간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한국시간 22일 새벽)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올해로 5년 연속 기조연설이자,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이다. 5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은 이날 BTS 멤버들에게 전해진 외교관 여권과 기념품(만년필).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은 이날 BTS 멤버들에게 전해진 외교관 여권과 기념품(만년필). (출처: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올해로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은 만큼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구상이나 제안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기간 슬로베니아, 베트남 등과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CEO 접견 및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 등 백신 관련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해 오는 22일 개최되는 한국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한다. 해외에서 열리는 유해 인수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일정을 끝으로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한국시간 23일 밤 귀국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