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E조 몽골과의 1차전에서 한골을 넣어 차범근을 제치고 A매치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이 된 지소연. (제공: 대한축구협회)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E조 몽골과의 1차전에서 한골을 넣어 차범근을 제치고 A매치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이 된 지소연. (제공: 대한축구협회)

AFC 여자아시안겁 예선 1차전서 몽골 상대 12-0 완승

A매치 통산 59골 기록… 통합 단독 1위로 올라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지소연(첼시 위민)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 12골차 대승 소식도 함께 날아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몽골과의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1차전에서 12-0으로 기분 좋은 압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지소연은 전반 35분 동료와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은 지소연이 페널티지역에서 깔끔한 슈팅을 날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5번째 골이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지소연은 이골로 A매치 통산 59골을 기록하며 한국축구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경기 전까지 지소연은 차범근과 58골로 동률이었다.

지소연의 신기록을 기념하듯 이날 경기는 골 축제였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최유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추효주가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이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몽골과의 E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문미라. (제공: 대한축구협회)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몽골과의 E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문미라. (제공: 대한축구협회)

이후 전반 24분 조소현(토트넘)이, 전반 30분엔 이금민(브라이턴), 전반 32분엔 이민아(현대제철)가 연거푸 골문을 열었다.

지소연의 골 이후엔 다시 이금민이 전반 41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반응하며 6-0을 만들었다. 다시 전반 44분엔 추효주가 다시 한번 골망을 찢었다.

이렇게 한국은 전반에만 7-0으로 앞서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다시 조소현이 득점을 성공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압권은 교체 투입된 문미라(수원도시공사)의 해트트릭이었다. 문미라는 후반 22분과 36분, 후반 44분 세골을 퍼부으며 교체 투입된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국은 후반 43분 박예은(한수원) 골까지 합쳐 12-0의 큰 점수차로 경기를 마쳤다.

FIFA(국제축구연맹)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한국은 FIFA 랭킹 18위, 몽골은 12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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