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예농협이 17일 수출선과장에서 국내육성된 신품종 배(신화, 창조) 첫 대미수출 선적행사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나주배원예농협) ⓒ천지일보 2021.9.17
나주배원예농협이 17일 수출선과장에서 국내육성된 신품종 배(신화, 창조) 첫 대미수출 선적행사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나주배원예농협) ⓒ천지일보 2021.9.17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나주배원예농협이 17일 수출선과장에서 국내육성된 신품종 배(신화, 창조) 첫 대미수출 선적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승 나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강삼석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소장, 김원일 농협전남지역본부 부본부장, 나주시지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선적된 국내육성 신품종은 신화 10.2톤(2040상자/5㎏), 창조 3.4톤(680상자/5㎏) 40피트 컨테이너 13.6톤 규모로 NH농협무역을 통해 미국 서부, 동부 전역의 한인마켓으로 수출된다.

신화, 창조품종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에서 지난 2009년도에 최종 선발돼 2015년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된 순수 우리 품종이다. 수확기가 9월 상중순이고 외관은 신고와 비슷하면서 맛은 뛰어나 추석 명절 대표 나주배로 손색이 없다.

신품종 수출이 가능하기까지 전라남도, 나주시, 농협중앙회, 나주배원협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전라남도는 미국 한인마켓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시장개척과 수출선박 대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에 부대비용을 추가 지원했다.

나주시는 6년 전부터 국내육성품종 묘목을 공급하고 신화, 창조의 수급안정을 위해 농가의 배를 전량 매취해 공동선별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했다.

이동희 나주배원협 조합장은 “무한경재시대의 나주배의 활로는 맛이 우선이 돼야한다”며 “내년에는 조생종 원황, 화산, 황금배와 함께 신화, 창조 등 신품종을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개척에 온힘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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