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올해 초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의 낭보를 전했던 배우 윤여정이 미국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5일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을 공개하면서 윤여정을 ‘거물(Titans)’ 부분에 선정했다.

윤여정과 함께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스티브 연도 타임 100인 명단에 같이 올랐으며 윤여정에 대한 추천사도 썼다. 스티브 연은 윤여정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의 매력에 빠졌다”며 “그녀와 같은 수준의 자신감을 가진 사람을 만난 적이 거의 없다. 깊은 자아 의식으로부터 나오는 자신감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면서 여기 이르렀다고 말하긴 쉽지만 윤여정의 경력과 삶을 아는 사람들은 그녀의 존재 자체가 그를 가두려는 상자들에 맞서는 저항이었음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향을 찾고 사회적 기대를 깨뜨리는 것부터 화면에서 완전히 실현된 (또한 깊이 인간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까지 그녀는 그만이 가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왔다. 이제는 전세계가 그의 존재를 알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소속사를 통해 “제가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 해였다”며 “타임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제가 뽑혔다는 소식에 저 자신도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라건대 긍정적인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를 바라며,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과 같이 타임의 영향력 있는 100 사람 안에 제 이름을 올리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임은 윤여정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미국 팝바구 브리트니 스피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중국계 미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 등을 100인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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