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8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폭우가 내린 후 한 건물 지하가 침수됐다. (출처: 뉴시스)
지난 7월 28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폭우가 내린 후 한 건물 지하가 침수됐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몬순 우기를 맞은 파키스탄에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홍수, 벼락 피해로 최소 20명이 숨졌다.

지난 8일부터 파키스탄 북서부에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파키스탄 재난당국은 올해 몬순이 시작된 이후 160명 이상이 비와 관련된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재난관리청(PDMA)은 지난 8일 페샤와르에서 가옥이 붕괴되면서 1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10일에는 말라칸드 지역의 한 주택이 산사태로 매몰되면서 또 다른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토르가르 지역에서는 두 채의 가옥이 비에 휩쓸리고 몇 채가 파손된 진흙 사태 속에서 시신 13구가 발견됐다. 희생자 가운데는 아이들 7명도 포함됐다. 이 사고로 3명은 부상을 입었으며 더 많은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아보타바드시 역시 폭우로 인해 도시 외곽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적어도 한 채의 가옥이 파괴됐으며 이 사고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일가족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PDMA에 따르면 몬순이 시작된 7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파키스탄에서는 160명이 비와 관련한 사고로 숨졌다.

도로 13개와 9개의 다리, 수백채의 가옥도 집중호우로 파괴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