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지역 농가에서 재배된 원추 단감.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9.14
함평 지역 농가에서 재배된 원추 단감.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9.14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전남 함평군이 국내육성 품종인 ‘원추’ 단감을 첫 수확, 이번 한가위에는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은 13일 지난해부터 ‘함평천지 감연구회’를 중심으로 관내 20 농가 5.0㏊에 국내육성 신품종인 ‘원추’ 단감 재배지를 조성해 왔으며 추석 전 첫 수확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기존 국내에서 재배되던 단감의 80% 이상이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들에 편중돼 있어, 농촌진흥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태추’ ‘원추’ ‘로망’ 등 다양한 국산 품종의 단감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 가운데 ‘원추’는 ‘태추’와 ‘신추’ 단감의 교배종으로 식감이 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으로 9월 중순이 수확 적기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원추는 15브릭스의 고당도로 과중은 350g 안팎의 대과 품종에 모양도 좋아 추석 차례상에 올리기에 제격”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재혁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품평회 등을 통해 우리 품종인 ‘원추’ 단감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또한 다양한 국내산 단감 품종을 육성, 편중 재배로 인한 수급 문제를 해결해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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