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3차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9.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3차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9.1

“메신저 공격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 비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익신고자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식사 자리를 꼬투리 삼아, (고발 사주 의혹의) 국정원 개입을 운운하는 엉터리 3류 정치 소설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려는 아주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대표는 “공익신고자가 사건을 뉴스버스에 제보한 건 7월 25일 오후, 국민의힘이 트집 잡는 박지원 원장과 공익 제보자의 식사 자리인 8월 11일보다는 20여일 전”이라며 “실제로 조성은이라는 분이 김웅으로부터 고발장 문건을 전달받았다는 게 4월 3일 아니냐. 8월 11일 식사한 게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범죄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목격한 사실을 경찰에 제보한 날짜를 가지고 숙고, 상의했다고 도둑질 범죄를 사주한 게 되느냐”고 반문했다.

송 대표는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웅 의원에 대한 공수처 압수수색을 문제 삼은 것 또한 자가당착 모순”이라며 “국민의힘은 조사기관의 신속한 사건 규명을 촉구해 왔다. 김웅 의원 본인도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법원에 영장을 발부받은 영장 집행을 불법이라고 방해하는 국민의힘의 행위는 법질서를 부정하자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이어 “현직 검찰 총장의 오른팔인 수사정책정보관이 관련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이런 사건에 대해 신속한 압수수색은 당연하다. 이런 것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는 철저하게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해명해야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공수처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할 당시 김웅 의원과 보좌관 PC에 입력한 키워드를 두고 김오수 총장 정보수집을 운운한 대목은 그야말로 블랙 코미디”라며 “최소한 사실 하나도 확인해 보지 않고 ‘오수’라는 검색 키워드 하나를 가지고 정치공세를 하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느끼게 하는 국민의힘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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