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중동 지역 무장세력을 통한 '대리 테러'(proxy terrorism)'를 실행 중이며, 자국 내에서 대리 세력에게 무인기 공격 훈련을 하고 있다고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간츠 장관은 이날 라이히만 대학에서 열린 반테러 콘퍼런스에서 이란이 중부 이스파한 인근의 카샨 공군기지를 무인기 공격 훈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관련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간츠 장관은 "이란은 '대리 테러'라는 개념을 창조하고, 조직적인 테러 조직을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목적을 달성을 돕는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대리 세력에게 지원하는 것 중 하나는 수천 ㎞를 날아갈 수 있는 무인기"라며 "(이란이 지원한) 수천 기의 무인기가 예멘,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에 퍼져 있다"고 덧붙였다.

간츠 장관은 이어 "이란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도 (무인기 활용) 노하우를 전달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 등이 무인기 제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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