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보이스피싱 범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 배송 확인이나 국민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문자 메시지 해킹 사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은 1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택배) 배송 확인, 국민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추석 명절 기간 배송 확인 문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12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올 들어 8월까지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74% 감소했으나(2020년 1~8월 70만783건 → 2021년 1~8월 18만4002건), 추석 명절 기간 선물 배송 등에 악용될 수 있는 택배 사칭 스미싱 유형이 93%를 차지하고 있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이용자가 스미싱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문자 속 링크를 통해 받지 않고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 앱을 설치하라고 환기했다.

이와 함께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과기부와 KISA는 추석 연휴 동안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앱 유포지를 차단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통신사 명의로 보이스피싱 주의 문자도 발송한다. 또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와 협력해 각 통신사 명의로 보이스피싱 주의문자를 순차 발송해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업계와 협력해 국민지원금을 빙자한 사기문자에 관한 보이스피싱 예방을 홍보한다. 경찰청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수칙 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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