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6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전 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윤 전 총장뿐 아니라 (누구라도) 이런 일에 연루돼 있다면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만약 언론에서 제기한 윤 전 총장의 연루 의혹이 사실이 드러난다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2일 MBN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과 김웅 의원의 결백을 믿느냐’는 질문에 “여권 집권세력의 탄압이 있다면 당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당이 방어해야 한다”라면서도 “사실 관계에서 (윤 전 총장이) 무리수를 뒀거나 잘못한 지점이 있다면 당이 보증을 서는 곳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공수처의 수사 방식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은 언론에서 드러난 사실만으로 피의자로 입건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공수처 해명처럼 ‘나중에 일 없으면 무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접근하면 (사안을) 너무 가볍게 다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가 뉴스버스 기자를 접촉한 후 지난달 11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난 사실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야권 폭로자로 지목된 인물을 만났다는 건 (박 원장이) 정치적 오해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문제가 있는 점이란 걸 야당에서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이 어떻게 활용했는지가 문제”라면서도 “검찰발 문건으로 인지 못 하고 활용했다면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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