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지역 확진자 4명 중 3명 수도권 발생

오는 13일부터 ‘추석 특별 방역대책’

요양병원·요양시설 방문면회 허용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모임 가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이에 당국이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무료 영상통화를 활용한 ‘랜선 귀향’을 권장하고 고향 방문 시 최소한 인원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특별 방역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8명의 가정 내 가족모임이 가능해지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65명이다. 직전일 신규 확진자 1892명보다 27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18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36명이다. 지난 10일 같은 시간의 1714명보다 78명 적다. 자정까지 확정자가 나올 것을 고려하면 1700명대에서 1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소독 시간이 끝나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소독 시간이 끝나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통상 주말·휴일에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며 확진자가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가운데 75%가량에 달하면서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날 0시 기준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816명이다. 이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74.2%에 달하는 13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추석 특별 방역대책’이 시행된다.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방문 면회가 허용된다. 환자와 면회객 모두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면 접촉 면회도 허용된다. 이 중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 모임이 허용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추석 특별 방역대책이 자칫 유행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여름 휴가철과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감염 전파의 고리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소독 시간이 끝나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소독 시간이 끝나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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