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9.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9.1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이 11일 “선거를 앞두고 검찰의 정치 공작이란 프레임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을 사주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는 프레임”이라며 “상식에 입각해 판단을 해보라. 작년 11월이면 같이 일하던 수족이 다 잘려 나갔고, 조국과 울산시장 수사로 인해 보복인사를 당한 상태다. 여당은 울산시장 사건을 야당과 한편으로 (당시 검찰) 우리를 궁지에 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의 제보자 만남에 대해서는 “국정원장이 얼마나 바쁜 사람인데 38층 고급 호텔 한정식집에서 밥을 먹고 수시로 (조성은) 제보자를 본다는데 무슨 이야기를 한다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나 수사를 해본 분들은 딱 보면 어떻게 흘러갈지 감이 올 테고 어떻게 되는지도 알 것”이라며 “여당의 주장에 올라타는 것은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 시작하자마자 벌떼처럼 달려드는 것은 기가 차는 일”이라고 했다.

또 “작년 4월 3일 고발하고 15일 전에 수사가 착수한다고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그 이후에 일어난 일도 거기(고발장)에 들어가 있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하게 만들어놨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드러날 것이니 쭉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당초 이날 오후 1시 30분으로 예정된 ‘대구발전 3대 발전 공약 발표’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지지 인파가 몰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권영진 대구시장 면담을 시작으로 지역 언론인 간담회, 동성로 중앙광장을 찾아 대구시민들을 만나고, 매일신문사에서 개최되는 ‘공정개혁대구포럼 창립식’에 참석한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면담하고,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과 대구 동화사 방문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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