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전날 대비 51명 감소

11일 1800명대 예상

67일째 네 자릿수 기록할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741명 발생했다. 연일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유지하며 전국적으로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741명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1765명)보다 51명 적은 규모다.

확진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모두 발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298명(75.7%), 비수도권에서 416명(24.3%) 발생했다.

시도별로 서울 643명, 경기 523명, 인천 132명, 충남 59명, 대전 57명, 대구 43명, 경남 37명, 경북 34명, 부산·강원 각 32명, 울산 31명, 충북 27명, 광주 21명, 전남 19명, 전북 16명, 제주 6명, 세종 2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00명대에서 19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은 오후 9시 이후 127명 늘어 1892명으로 최종 마감했다.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 7월 7일 1211명을 기록한 이래 오는 11일까지 확진자가 네자릿수를 기록할 경우 67일째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03명→1490명→1375명→1597명→2048명→2049명→1892명을 기록하면서 하루 평균 1751명꼴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 어린이집, 학원 등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지역의 주요 집단감염 경로는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이날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누적 61명을 기록했다. 현재 시장 종사자 등 93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인원이 약 700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돼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양천구 소재 직장 관련해 추가적으로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누적 63명으로 집계됐다.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4명이 늘었다. 관련 확진자는 38명으로 증가했다. 성북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돼 누적 16명이다.

경기 안산시의 어린이집(2번째 사례)에서도 원생을 중심으로 31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다. 대전 서구의 한 입시학원과 관련해선 학원생 16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충남 아산시 초등학교(누적 33명), 전남 순천시 중학교(15명), 경남 양산시 보육·교육시설(50명), 강원 원주시 중학교(18명) 등 학교를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연일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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