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재개발사업 시민서포터즈 모집 포스터.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9.10
북항재개발사업 시민서포터즈 모집 포스터.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9.10

내달 7일까지 1000명 구성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북항재개발 사업’ 추진에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자 ‘범시민추진협의회’를 발족한다고 10일 밝혔다.

북항재개발 지역은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로 그동안 상공회의소와 시민단체로부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시민참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부산시가 사업시행자 대표사로 참여하는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에 범시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추진협의회는 민·관·정 각계각층을 망라해 1000명 규모로 구성된다. 주요 기관장, 정치권 인사, 각 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등 북항재개발사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모집해 내달 중 발족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항만공사의 자문단 성격인 ‘북항재개발 사업 라운드테이블’과 해양수산부의 전문가 협의체인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를 시민추진협의회로 전환하고 북항재개발 사업에 범시민적 역량을 결집한다.

추진협의회는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내달 7일까지 시청 북항재개발추진단으로 우편 또는 이메일로 참여할 수 있다. 위원으로 선정된 시민은 ‘시민서포터즈’라는 명칭으로 활동하게 되며 혜택으로 음료 쿠폰 등이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미래 100년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북항재개발 사업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범시민추진협의회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시 창조도시과 담당자는 “범시민추진협의회가 구성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집 기간을 통해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 1000명이 참여하게 되는 만큼 시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북항재개발은 지난 2008년 항만기능이 쇠퇴한 북항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항만·철도시설, 노후 도심 개발사업 등은 복합적인 행정절차가 필요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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