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멕시코 휴양도시 게레로주 아카풀코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병원, 주택, 상점, 호텔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8일(현지시간) 당국이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지가 아카풀코 남동쪽 11㎞ 지점이며 이후 200여 차례의 여진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게레로주의 코유카 데 베니테즈시에서는 한 명이 떨어지는 기둥에 맞아 사망했다.
AFP는 전신주와 다른 잔해들이 도시의 많은 차량들에 떨어졌으며 무너진 교회도 있다고 전했다.
아카풀코에서는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잇따르면서 관광객들이 호텔 밖으로 대피했다. 당국은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자 잠을 잘 수 있도록 스포츠 센터를 개방했다.
전날 저녁 이 지역을 강타한 지진은 수백㎞가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의 건물까지 뒤흔들었다. 멕시코시티에서도 여진이 이어져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집과 호텔에서 맨발로 쏟아져 나왔다.
대서양과 태평양에 접해 있는 멕시코는 세계에서 지진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로 세개의 주요 판을 포함한 다섯 개의 지각판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985년 9월 19일에는 멕시코시티에서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해 1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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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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