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학생 봉사단이 몽골 북동부 에르덴솜 지역에서 봉사활동과 환경교육을 받기 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오비맥주)
몽골 학생 봉사단이 몽골 북동부 에르덴솜 지역에서 봉사활동과 환경교육을 받기 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오비맥주)

나무 심는 환경개선 프로젝트

환경난민 ‘경제적 자립’ 지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오비맥주가 12년째 몽골에서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을 이어온 데 이어 올해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동북아시아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로 오비맥주의 대표적인 환경 캠페인이다.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12년째 지속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도 몽골 북동부 에르덴솜에 위치한 카스 희망의 숲 지역 일대에서 인근 주민들과 몽골 학생 봉사단이 9~10월 나무를 심고 물을 주는 활동을 벌인다.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을 통해 지난 12년간 오비맥주가 몽골에 심은 나무는 사막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목으로 약 4만 5000그루에 달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12년간 몽골에서 조림사업을 펼쳐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이상기후 현상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감축하고자 힘쓰고 있다”며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전개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몽골의 환경 난민들에게 비타민 나무 유실수를 지원하고 열매 재배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해 사막화로 생계유지가 힘든 환경 난민들의 경제적 자립도 돕고 있다.

카스 희망의 숲은 지난 6월 산림청이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화상 토론회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대표 활동으로 소개되고 지난 4월에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사회공헌(CSR) 우수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오비맥주와 함께 조림사업을 벌이는 국제환경단체 푸른아시아는 카스 희망의 숲 등 몽골 내 조림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사막화 방지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유엔 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부터 ‘생명의 토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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