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함평군수가 1만 번째 관람객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9.7
이상익 함평군수가 1만 번째 관람객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9.7

누적 관람 차량 대수 1만대
지자체 행정혁신 우수사례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지난 1월 문을 연 함평자동차극장이 개장 8개월여 만에 누적 관람 차량 대수 1만대를 돌파해 안전한 거리두기 문화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7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자동차극장 입장 차량 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일 기준 총 1만 155대가 다녀갔으며 관람객 수는 1만대 기준(차 1대당 2.5명) 총 2만 5000여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개장 후 식당·카페 등 읍내 요식업종 매출 증가에도 기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만 번째 관람객은 지난 4일 오후 6시 50분 상영작 ‘보스베이비’를 관람한 김명중(38, 목포)씨 가족이 차지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직접 현장에서 축하의 말을 전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김씨는 “목포에서 가장 가까운 자동차극장인 데다 아내와 세 아이까지 5명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함평자동차극장을 자주 찾는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 일원에 개장한 함평자동차극장은 개장 8개월여 만에 총 45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지자체 행정 혁신 우수사례로도 활용되고 있다.

영화 관람권 판매로 인한 직접 수익과 읍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향유 접근성이 취약한 군민에게 문화복지 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을 주차장과 영화관, 비대면 행사장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공간효율성과 영화 관람객에게 함평 관광자원과 역점시책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함평자동차극장의 우수한 운영사례를 접하고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목포에서 방문했으며 오는 9일 강원도 인제에서 방문할 예정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거리두기 문화향유가 필수가 된 데다 한국영화 대작이 잇따라 개봉함에 따라 함평자동차극장에 어느 때보다 많은 관람객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수준 높은 서비스로 더 많은 이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자동차극장은 상영장 2곳(나비관·황금박쥐관)과 매점 등을 갖추고 있으며, 매일(월요일 정기휴관) 오후 7시 25분부터 자정까지 개봉작을 관람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