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학박람회가 개막 30일을 앞둔 가운데 김종식 목포시장이 7일 기자회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1.9.7
목포문학박람회가 개막 30일을 앞둔 가운데 김종식 목포시장이 7일 기자회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1.9.7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가 ‘2021 목포문학박람회’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포문학박람회는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목포문학관, 평화광장, 원도심 일원 등에서 열린다. 개막 30일을 앞두고 목포시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추진 방향, 프로그램 등 박람회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목포문학박람회 중점 추진 방향은 5가지다. 문향(文鄕) 목포 전국에 알리기, 문학의 범위 확장,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처 제공,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운영, 목포의 문화유산과 문학의 만남 등이며 전시, 체험, 강연, 경연 등 109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문향(文鄕)으로서의 면모를 알리기 위해 목포에서 태어나거나 활동했던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한국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유명 문학인들을 집중 조명하는 ‘4인4색 문학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문학산업의 다양성을 선보이는 출판관, 미디어셀러관(웹툰&드라마&영화관), 글자콘텐츠관, 독립서점관, 헌책방관, 남도문학관 등을 운영한다.

문학을 통한 휴식의 장도 제공한다. 문학 웰니스테파리존으로 주행사장인 목포문학관 인근에 있는 갓바위 입암산 생태공원에서 문학 트래킹 등 문학을 매개로 치유하고 힐링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편성에도 중점을 둬 유명 작가와의 만남, 문학콘서트, 문학 아트마켓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근대문학길투어, 목포문학과 일주일 살기 등 문학여행 상품을 출시해 관광과의 접목을 꾀했다.

유명 문학인들의 생활거점이었던 근대역사문화공간, 목원동 등 원도심에서는 작가 토크, 연극 공연 등을 비롯해 작가들의 생가와 작품 배경지를 둘러보는 골목길 문학관을 운영해 목포의 문화유산과 문학의 만남을 시도한다.

시는 코로나19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람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방역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독,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뿐만 아니라 동선 등을 치밀하게 관리하고 사전 예약제 현장 인원 제한, 온라인 관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목포시는 전국 최초로 개최하는 문학박람회의 대중화와 전국화를 위해 문학인, 문학단체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단체와 힘을 결집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소설가 한승원씨와 시인 황지우씨를 공동 자문위원장으로 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목포 출신 문학평론가인 황정산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집행위원회와 11개 단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세부 프로그램과 운영 계획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 출판사인 ㈜문학과지성사와 목포문학상 장편소설 당선작(상금 1억원) 출판 협약을 체결하고, 전라남도교육청·목포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에게 문학교육의 장으로 제공하는 데 뜻을 모았다.

김종식 시장은 “문학박람회가 목포문학의 고유성과 우수성, 한국문학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문학의 대중화를 촉발시키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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