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시절’ 부른 가수 이수미, 폐암 투병 중 별세

‘여고시절’ 부른 가수 이수미, 폐암 투병 중 별세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여고시절’로 유명한 가수 이수미가 폐암 투명 중 별세했다. 향년 69세.

이수미(본명 이화자)는 지난해 1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지난 2일 세상을 떠났다.

이수미는 1952년 전남 영암에서 출생해 1971년 ‘때늦은 후회지만’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1972년 발표한 ‘여고시절’로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 당시 MBC 10대 가수상과 TBC 7대 가수상을 수상했고, 1975년에는 MBC 10대 가수상과 TBC 최고 여자가수상을 수상했다.

이수미는 이후 ‘내 곁에 있어 주’ ‘방울새’ ‘사랑의 의지’ ‘오로지’ 등의 히트곡과 함께 1970년대를 풍미했다.

2003년에는 ‘또 다른 세상에서’를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을 재개했고, 투병 중이던 지난 5월에도 신곡 ‘별이 빛나는 이 밤에’를 발표하는 등 노래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생전 이 노래가 자신의 마지막 곡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장지는 양평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