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손흥민이 볼을 다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손흥민이 볼을 다투고 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이라크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험난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한국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답답한 경기력 속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2006 독일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라크 감독으로 이번엔 적으로 만났다.

이날 한국은 점유율은 높았지만 조직력은 떨어졌고, 슈팅은 15개나 때렸지만 유효슈팅은 거의 없어 마무리가 안됐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보르도)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송민규(전북)를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루빈 카잔)이 나섰고, 손준호(산둥 타이샨)가 혼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홍철(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문환(LA FC)이 늘어섰고,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골키퍼를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오른쪽)과 이라크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오른쪽)과 이라크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손흥민은 슈팅 찬스에서도 계속 양보하는 등 너무 이타적인 플레이를 한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데 이어 후반 들어서도 득점이 없자 벤투 감독은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송민규와 김문환이 빠지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용(전북)을 투입해 오른쪽에 변화를, 후반 24분에는 이재성 대신 권창훈(수원)을 교체로 넣으면서 중원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큰 소득은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홈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야한다는 초조함 때문인지 작은 실수들이 발생했고, 이라크의 수비적인 전술을 허물기 위한 과감한 돌파 시도도 별로 없어 답답한 공격이 전개된 끝에 결국 한국은 무승부로 마쳐야 했다.

벤투호는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이재성이 드리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이재성이 드리블하고 있다.

한편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B조의 일본은 오만에게 후반 막판 결승골을 내줘 0-1로 덜미를 잡혔다. 우리나라가 4시드인 이라크와 무승부를 거둔 데 비해 일본은 5시드 오만에 패배해 일본의 사정에 비하면 그나마 나았다.

우리나라가 속한 A조 다른 경기에서는 이란이 시리아에 1-0으로 이겨 승점 3점을 얻어 단독 1위로 올라섰고, UAE와 레바논 역시 0-0으로 비겨 혼전을 보였다. B조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3-1로 이겼고, 호주도 중국에 3-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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