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월요일인 30일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6명으로 집계됐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456명이 늘어 총 7만 935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수는 올해 월요일 하루 최다기록인 지난 23일 436명보다 20명, 전날(29일) 444명보다는 12명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4명을 제외한 452명은 지역감염 곧 국내감염이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발생 추세를 보면 이달 24일 677명까지 치솟은 뒤 평일에 대체로 500명대, 주말에는 300~4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일주일(24~29일)간 677명→570명→556명→569명→517명→444명→456명으로, 주초 확진자 증가 폭이 400~600명대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9만 87명으로 전일 3만 9809명으로, 코로나19 검사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중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검사는 5만 74명으로 전일 1만3851명 대비 증가했다.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검사량이 늘고 있는 것은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추가 연장 조치와 함께 발령한 실내체육시설‧백화점‧대형마트·노래연습장‧학원·목욕장업 등에 대한 선제검사 행정명령에 따른 영향과 휴가를 보낸 후 자발적인 시민들의 검사 참여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 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의 경우 지난 30일 1.1%로 전일(0.8%)과 비교해 높았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32명이었다.
주요 발생 경로별로는 양천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가 8명 늘어 40명이 됐다. 서대문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7명 증가해 15명으로 집계됐다.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누적 44명), 강남구 소재 병원 관련 2명(누적 10명)이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20명(누적 2만719명), 기타 확진자 접촉 237명(누적 2만 9677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누적 3675명), 156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