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 중 차기 대통령 적합도. (제공: 코리아리서치)
여야 대선 후보 중 차기 대통령 적합도.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과 접전

與지지층, 윤석열 견제 집중

野지지층, 이재명·추미애 분산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였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비호감도가 높게 나오면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가 창간 1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8월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로 윤 전 총장이 30.6%, 이 지사가 28.5%로 조사됐다. 두 사람의 격차는 2.1%p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1.6%),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9.3%), 최재형 전 감사원장(3.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8%), 정세균 전 국무총리(2.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1.6%), 정의당 심상정 의원(1.3%)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이 지사는 남성의 지지(32.3%)를 많이 받았고, 윤 전 총장은 여성의 지지(32.4%)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만 18세 이상 20대, 30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앞섰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과 비교해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8.5%)과 대구‧경북(33.1%), 부산‧울산‧경남(33.6%)에서 윤 전 총장이 앞섰다. 반면 경기‧인천(34.2%)과 광주‧전라‧제주(31.1%)에서는 이 지사가 우세했다. 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는 윤 전 총장 30.2%, 이 지사 30.1%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여야 대선 후보 중 차기 대통령 부적합도. (제공: 코리아리서치)
여야 대선 후보 중 차기 대통령 부적합도.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두 사람이 여야 대선주자 선두를 달리는 만큼,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부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같은 기간 대선후보로 부적합한 인물로 윤 전 총장 33.4%, 이 지사 28.3%, 추 전 장관 12.7%, 이 전 대표 5%, 홍 의원 3.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남녀 모두 윤 전 총장이 대통령에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결과도 있었다. 남성의 경우 윤 전 총장 34.9%, 이 지사 30.1%였고, 여성은 윤 전 총장 31.9%, 이 지사 26.4%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만 18세 이상 20대, 30대 연령층에서 이 지사의 비호감도가 높았고, 40대와 50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보다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비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를 집중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비호감도는 이 지사와 추 전 장관에게 분산되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의 60.8%는 윤 전 총장을 대통령 부적합자로 지목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47.2%가 이 지사를, 22.8%가 추 전 장관을 대통령 부적합 인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5%%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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