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출처: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출처: 뉴시스)

코로나 유행 상황, 1~2주전과 유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는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사(社)와 이번 주 도입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의 공급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의 세부 공급 일정에 관해서는 문서로 확실히 약속돼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이번 주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과 관련해 “모더나사와는 계속 협의 중”이라면서 “공급일과 물량은 (미리) 공개하지 않고 들어오는 순간 들어왔다고 공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간 (공급) 물량도 원래 미공개지만, 이번에는 재조정했던 것이라서 금주 중 ‘600만회분’이라고 공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 반장은 내달 5일까지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한 것이 문서상 명시돼 있는지에 관해서는 “문서로 확실히 약속돼 있지 않다. 계약상 확실히 약속된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서 협의한 결과이고 이후 이메일 정도로만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손 반장은 재차 “그 자리(정부대표단과 모더나사의 면담)에서 계약서를 쓰고 한 사안은 아니었다”면서 “협의를 통해 모더나사에서 확정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모더나와 백신 4000만회분에 관해 구매 계약을 맺었지만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된 백신은 347만 2000회분으로, 이는 계약 물량의 8.68%에 해당한다.

정부는 모더나사와 협의를 지속해 구체적인 공급 일정이 결정되면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유행에 관해서는 앞선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손 반장은 “지난주, 그 직전 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추세선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오늘, 내일은 주말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했다가 수·목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패턴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또 “계속적인 유행 증가를 억제하는 상황을 볼 때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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