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尹·李 양강구도 지속 양상

가장 큰 상승세 보인 洪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 대선주자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기존 윤석열·이재명 양강구도에 이어 추격하는 이낙연·홍준표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29일 지난 한 주간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형국이다. 여기에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한 8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 26%, 윤 전 총장 20%, 이 전 대표 9%, 홍 의원 7% 등의 순이었다.

지난 8월 3주 대비 이 지사(26%→26%)와 윤 전 총장(19%→20%), 이 전 대표(10%→9%) 모두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홍 의원은 4%에서 3%p 오른 7%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홍 의원의 상승세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윤 전 총장은 8월 2주 조사 대비 0.2%p 상승한 26.5%, 이 지사는 1.0%p 하락한 24.9%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0.1%p 하락한 12.8%를 기록, 10%대 초중반을 이어갔다. 다른 대선주자와 달리,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홍 의원은 2.7%p 오른 8.1%로, 지난 2020년 4월(7.6%)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8.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DB

여기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윤 전 총장 29.8%, 이 지사 26.8%, 이 전 대표 12.4%, 홍 의원 8.4%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이 지사와 홍 의원은 각각 0.6%p, 1.1%p 상승한 반면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는 각각 0.8%p, 0.5%p 하락했다. 홍 의원은 특히 지난달 30~31일 조사 이후 3주 연속 상승하는 추세를 기록했다. 야권에선 홍 의원의 뒤를 이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10.3%, 최재형 전 감사원장 5.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3.4%로 나타났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