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년도 제1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실시된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검정고시는 지난달 11일에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실시됐다.응시자는 초졸 434명, 중졸 1159명, 고졸 4495명 등 모두 6088명이다. 장애인 46명과 재소자 19명도 시험을 본다. ⓒ천지일보 2020.5.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와상장애인, 중졸에 이어 고졸시험 합격

4138명 응시… 3484명 졸업학력 취득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30일 ‘2021년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제2회 검정고시는 4138명이 응시해 3484명이 합격했고 합격률은 84.19%를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통해 와상장애인 이은지(31)씨가 중졸(2021년 1회 합격)에 이어 고졸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이씨는 “앞으로 대학진학 등 공부를 계속해서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험 응시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서울시교육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는 고사장 학교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지체장애인 응시자 중 선정위원회를 통해 결정해 자택 혹은 본인 이용 복지관을 고사장으로 별도 운영하는 제도다.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코로나19 자가격리자 4명도 모두 합격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어려운 여건 속에도 학력취득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김모(80대, 여)씨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김모(10대, 여)양이다.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합격자 발표 이후 ‘서울시교육청 홈에듀민원서비스(https://hdu.sen.go.kr)’에서 본인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후 발급받거나 초·중·고등학교 행정실 및 서울시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 민원실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합격증서는 30일~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1층 특수교육지원센터 상담실에서 교부한다. 신청자에 한해 우편교부도 실시한다. 합격증서 우편교부 신청 기간 및 방법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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