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8.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8.25

비전발표회서 5대 비전 발표

“빈곤과 전쟁… 거리두기 조정”

“수출·일자리 막는 규제 개선”

“실사구시 외교로 국제관계 복원”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25일 “윤석열 정부에서는 조국도, 드루킹도, 김경수도, 추미애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발표회’에서 자신의 5대 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비전에는 ▲무분별한 국가 주도산업 정책과 재정 포퓰리즘 중단 ▲코로나 펜데믹으로 무너진 삶의 회복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과 제도 혁신 ▲촘촘한 교육·복지체계 구축과 집값 안정 ▲사법기관 독립과 국익 우선 외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 후보는 “국민께서 제게 대임을 맡겨 주신다면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구별할 것”이라며 “국민께서 저를 정치에 불러낸 이유는 이념과 진영 논리에 빠져 국민을 편 가르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력이 불법과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사법기관에 압력을 가하고 흔드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하고 대통령 측근이 여론조작에 관여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권에 경고한다. 여당이 다수의 힘으로 끝내 처리한다면 엄청난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고 저는 국민과 함께 이 악법의 무효화를 위해 투쟁하고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결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합리적 조정’ ‘긴급구조 프로그램 가동’ 등을 내세웠다.

윤 후보는 “가장 먼저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무너진 서민, 취약계층의 삶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코로나 펜데믹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실업자, 취약계층에게는 생사가 걸린 전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할 것”이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거리두기 방역 체계를 과학적, 합리적으로 조정해 이분들의 생업활동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급구조 프로그램을 취임 100일 안에 확실하게 가동할 것”이라며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 손실 규모에 따른 충분한 보상 지원과 조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8.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8.25

일자리 대책에 대해서 윤 후보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제도 혁신을 이루겠다”며 “스타트업이 강소기업이 되고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다시 글로벌 첨단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기 위해 규제영향분석 전담기구도 만들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집값은 반드시 안정시킬 것”이라며 “집에 관한 세금은 내리고 규제는 풀고, 공급은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 분야 비전에 대해 윤 후보는 “아동과 청소년의 보육과 교육은 국민을 국민답게 만들고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기초이기 때문에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모두가 공정한 과정을 거쳐 부모 찬스가 아닌 본인 찬스로 대학에 가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공정한 입시와 채용 시스템을 마련해 기회의 세습을 막겠다”고 설명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사구시 외교를 통해 방향을 잃은 국제관계를 복원하겠다”며 “북한에 굴종적인 태도로는 북핵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북핵 협상은 당당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국민의 지상명령인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당의 단합과 통합이 매우 중요하다”며 “갈등의 경선이 아닌 통합과 정책의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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