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에 구축될 디지털 물류서비스 조감도.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1.8.23
경북 김천시에 구축될 디지털 물류서비스 조감도.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1.8.23

김천, 첨단 물류도시 육성
도심 물류정체 해소 기대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24일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물류배송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김천시,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영남대학교,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사, SK플래닛, 니나노컴퍼니 등 8개 기관과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에 나선다.

‘2021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이에 지방비 20억원을 투입해 김천에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물류배송을 실증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사업은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코디네이터로 전체 사업을 운영·관리하며 영남대학교는 물류 서비스 빅데이터를 분석하며 SK플래닛은 실증을 총괄하고 니나노컴퍼니는 드론과 로봇 운영을 담당한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구축된 스마트물류센터의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실증을 지원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사업을 위한 원격관제 데이터 표준체계를 도입한다.

도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도심지의 물류정체와 관련 사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물류비 절감과 신뢰성 높은 배송시스템 도입을 통한 물류 산업 발전과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기반 자율운송기 물류 경로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물류 서비스의 표준화를 주도해 물류 관련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집적해 드론 비행장,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등 물류 실증인프라가 완비된 김천을 미래 첨단디지털 물류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천시 황금동과 율곡동 일원이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되면서 쿠팡, 메쉬코리아, 피엘지 등 11개 기업이 도심형 생활 물류 통합플랫폼 기반 친환경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기존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형식을 통해 자율 운송기 상용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에 적극 대응해 경북이 대한민국 디지털 물류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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