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8.23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공동 프로그램.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8.23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도보 이용권에 있는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 3~5개를 ‘아이 키움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초 공개모집 결과 8개 자치구에서 선정된 어린이집 58곳이 참여한 14개 공동체에서 시행한 뒤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25개 전 자치구에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원아를 공동 모집하고, 각 어린이집이 보유한 교재·교구를 공유한다. 보육 프로그램과 현장학습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다.

보육 프로그램과 현장학습은 물론 야간이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는 공동체로 묶인 원아들을 함께 보육하기도 한다. 이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보육 공약사업 중 일부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품질을 높여 멀리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집에서는 원장 협의체, 교사 모임 구성을 완료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알찬 공유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시는 당조 계획은 4개 구에서 어린이집 40곳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2배 많은 8개 자치구에서 어린이집 97곳이 참여하려는 24개 공동체가 신청하는 등 학부모와 보육 현장 반응을 반영해 선정심의위가 17일 심의에서 선정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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