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농업기술센터 내 잔디밭에서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8.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농업기술센터 내 잔디밭에서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8.20

한반도 평화정책 발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2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사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반도 평화정책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는 우리 자신이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운전자론’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주도해 왔다”며 “문재인 정부를 계승해 더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중재자 및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조건부 제재 완화(스냅백)와 단계적 동시 행동 방안을 구체화해 북한과 미국에 제안하겠다”며 “북한과 미국은 이미 싱가폴·하노이 정상회담을 통해 탐색전을 마쳤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인도적 지원, 보건의료 협력 등 유엔 제재대상이 아닌 사업부터 적극 추진하겠다”며 “남북이 이미 합의했지만 제재대상으로 묶여 있는 개성공단,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등의 이행을 위해 유엔에 포괄적·상시적 제재 면제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그릇된 관행과 태도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겠다”면서 “북한과 통일에 대한 국민인식의 변화, 우리 국민의 높아진 자부심과 강화된 공정의식을 반영한 새로운 대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대미·대중 외교정책에 대해 “어느 한쪽을 선택해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힐 이유가 없다. 미·중이 우리와의 협력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유능한 외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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