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당 제주가 ‘최대’… 전문인력 부족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공공도서관이나 문예회관 등 문화기반시설의 35.6%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2010년 말 기준으로 공공도서관, 등록 박물관과 미술관,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등 전국 문화기반 시설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979개소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설별로는 공공도서관 759개소, 등록박물관 655개소, 등록미술관 145개소, 문예회관 192개소, 지방문화원 228개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04개소로 1개소 시도당 평균 234개소의 문화시설이 분포해 다른 지역 98개소보다 많았다.

문화시설 수를 인구 100만 명당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인구 100만 명이 안 되는 제주도가 157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 101개소, 전남 74개소, 경기 30개소, 서울 27개소, 인천 23개소 등으로 조사돼 수도권 이외 지역의 분포비율이 수도권보다 높았다.

전국의 문화시설 평균 직원 수는 12.4명으로 이 가운데 전문직 비율은 33.0%에 그쳐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문화시설의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문화시설 기본정책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단계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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