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남해군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긴급대책회의’에서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읍면장이 감염 위기상황과 방역 사각지대 관리방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8.18
17일 남해군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긴급대책회의’에서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읍면장이 감염 위기상황과 방역 사각지대 관리방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8.18

최근 3개월 연속 두자리 확진

읍면별 ‘잠시 멈춤’ 운동 전개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경남 남해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남해군이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4월과 5월 2명씩에 그쳤던 남해군은 6월 들어 20명, 지난달 15명 등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5일부터 남해 74~76번 3명을 시작으로 18일 83번까지 나흘 연속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들 중 남해 74~76번은 이동동선만 서울·부산·진교 등 타지역 포함 총 7~12곳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지역확산 우려를 키웠다.

이달 중순까지 18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던 6월의 위기를 재현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남해군은 17일 장충남 군수 주재로 ‘읍면장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방역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읍면장들은 일선 경로당과 무더위 쉼터에 대한 수시점검을 펼치고 마스크 착용·음식물 취식금지 등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군은 일선 이장과 안전지킴이들의 방역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민간단체의 자율 방역 분위기를 확산시킴으로써 방역 사각지대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극복을 위한 ‘잠시 멈춤’ 캠페인 동참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잠시 멈춤’ 캠페인은 만남·모임·행사를 멈춰 감염 연결고리를 끊는 데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군은 군민 모두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읍면 이장단 등 다양한 지역단체 회원들과 잠시 멈춤 캠페인을 공유하고 동참을 이끈다.

아울러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와 주요 교통요지에 현수막과 배너 설치도 펼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코로나19는 방심하는 곳을 찾아가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며 지금이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쓰기, 여러 사람과 모이지 않기, 닫힌 공간에 머물지 않기, 시간 맞춰 창문 열기 등은 이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 됐다”며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 약속을 잘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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