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 성공적 시행과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 성공적 시행과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19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8일 “서울시의 수장이 안 계실 때도 이 정도 상황은 아니었다”며 “방역에 많은 허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시 코로나 대응에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오세훈 시장이 오셨는데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 도대체 어느 축에서 무너져서 이러는 것인지, 우리가 느슨했던 것 아닌가 한다”며 “한때 확진자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 ‘거의 일상으로 돌아갔었다’는 얘기들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 김어준 씨가 “서울시 상생방역이나 자가진단키트가 현장에 느슨한 시그널을 준 게 아니냐 이런 취지의 말씀인가”라고 묻자 “오 시장이 코로나19 방역과 종식을 위해 여러 방안을 내고 또 자가진단키트를 많은 돈을 들여서 하고 있는데 성과가 크게 나오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가진단키트 사업에 한 15억원 정도 배정돼 수십만 건을 검사했는데, 아쉽게도 확진자 발견은 4건에 불과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 부분도 오 시장이 심사숙고해서 좀 더 효율적인 방법에 예산 사용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장은 ‘세월호 기억공간’ 관련 논의에 진척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협의체를 구성해 유족 분들과 상의를 하면 좋겠다 설혹 안 한다고 할지라도 협의체에서 합의를 도출해 내면 되고 대화 자체를 거부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더니 오 시장께서 일리 있는 얘기라고 해 지금 유족 측과 서울시가 비공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의뢰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필요없다’는 답변이 42%였지만 ‘재설치 해야 된다’는 의견이 30.8%였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물 대신 표지석이나 다른 방법으로 뭔가 해야한다’는 응답은 15.6%로 긍정적인 부분을 합쳐 46.4%”라며 “뭔가 해야 한다는 게 더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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