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호 김원준 화백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한 번의 붓 놀림으로 거침없이 우주의 기를 그려내는 일필추상(一筆抽象) 기법을 개척한 소호 김원준 화백 특별초대전이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부산 서면 영광도서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 화백은 자유롭고 현란한 색채와 기법을 사용하면서도 오방색을 사용해 가장 한국적인 동시에 세계화 가능성을 지닌 작가로 평가된다.

김 화백은 오방색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오방색을 사용하려고 한 적이 없지만 어느 날 내가 사용하고 있는 색이 모두 오방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우주의 기를 표현하려다 보니 본능적으로 우주의 음양오행을 담은 오방색을 사용하게 된 것 같다”고 표현했다.

한동안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하면서 그림에만 몰두하다 지난해 5월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한 김 화백은 이미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 화백의 그림 중 소를 주제로 한 판화작품은 소띠 해였던 2009년도에 SK 최태원 회장이 구매해 각국 정상에게 전달한 바 있으며 화합을 상징하는 ‘오바마’라는 작품은 미 백악관에 전달되기도 했다.

피카소와의 비교도 불허할 만큼 독특한 표현과 철학을 담은 김 화백의 이번 작품 전시회는 KNN과 부산대신라이온스클럽이 주최하고 소호아트미술관이 주관하며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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