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준석 대표 및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과 김태호, 박진, 안상수, 유승민, 윤희숙, 원희룡, 장기표,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등 후보자 11명이 참석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준석 대표 및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과 김태호, 박진, 안상수, 유승민, 윤희숙, 원희룡, 장기표,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등 후보자 11명이 참석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29

형수 욕설 논란 언급하며 비판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공식 출마선언을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대통령이 될 인성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17일 출마선언식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이재명 지사와 비교해 어떤 게 강점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정세균, 이낙연 후보가 단일화되면 판이 뒤집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제가 보는 이재명 지사의 기본은 인성이 대통령이 될 인성은 아니다라고 본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공세가 극심해질 텐데 본인의 막말 논란을 어떻게 안고 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지사의 경우 저는 후보가 되기 힘들 것으로 보는데 만약 후보가 되더라도 저보고 막말이라고 못할 것이다. 자기는 쌍욕을 한 사람이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가 나오면 막말 프레임이라는 게 무색해진다. 자기는 쌍욕 프레임으로 우리가 걸 테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대통령감이 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지금은 정권교체가 되어본들 국회가 (여당 의석에) 압도돼 있다”면서 “그러면 2년 동안 교체된 정권의 대통령은 허수아비로 전락될 가능성도 있다. 그것을 돌파하고 국정을 끌고 가려면 또 국정 대개혁을 하려면 국정 경험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풍부하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안보 모든 분야에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윤석열 후보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26년간 검찰사무만 한 분이 날치기 공부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느냐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홍 의원은 대선 출마선언문에서 “국익을 우선하는 운영으로 나라를 정상국가로 만들고 G7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베네수엘라를 따라가는 무상 포퓰리즘이 판 치는 나라가 되어간다”면서 “오늘만 살 것처럼 거위의 배를 가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퍼주기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구체적으로 “2024년 22대 총선에서 개헌을 진행해 대통령 중임제, 행정구조 2단계 개편, 국민기본권 신장 등을 개헌에 넣겠다”고 했다. 도심 고밀도 개발과 공공부문 ‘쿼터 아파트’ 도입, 노동개혁과 사법고시·행정고시 부활 등도 약속했다.

홍 의원은 G7 선진국 시대를 위한 국가정상화, 국정대개혁 7대 과제로 ▲정치행정 개혁 ▲선진국형 경제시스템 구축 ▲일자리 창출과 서민복지 정착 ▲사회 전반의 공정 회복 ▲사정기구 개혁을 통한 선진국형 사법체계 구축 ▲외교 안보 기조 대전환 ▲문화의 다양성과 균형 회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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