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8.16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1.8.16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온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서울주택공사(SH) 사장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달 13일 접수를 마감한 SH 사장 재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본부장은 1992년 쌍용건설에 입사해 부장으로 퇴직한 뒤 2000년부터 경실련에서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 등을 맡았다. 

2019년부터 부동산건설개혁운동본부 본부장을 지내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공시지가 인상, 후분양제 도입, 민간 포함 분양 원가 공개, 개발 확대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하는 경실련의 부동산 정책 제언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야권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난달 11일 광화문의 캠프 사무실에서 만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2020년 10월 ‘30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 변동 분석’ 발표 기자회견에서 “집값은 정부가 역할을 하지 않을 때 오르고 제대로 된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해 2014년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전셋값과 집값이 잡히지 않는다”며 후분양제·분양 원가 공개 등을 거듭 촉구했다.   

김 본부장 역시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넘어야 한다. 서울시는 SH 사장 후보자로 김현아 전 의원을 임명했으나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주택 보유 문제로 논란이 일었고 김 전 의원이 자진해서 사퇴하자 후보자를 다시 모집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