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출처: 뉴시스)
미국 내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출처: 뉴시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오리건주가 병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주방위군을 동원하기로 했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오리건 주민 733명이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라며 "이 중에는 집중치료실 입원 185건도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으로 한때 코로나19 바이러스 독립까지 거론될 정도로 희망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나 델타 변이 확산 영향으로 최근 신규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만5200여 명으로, 8월 들어 꾸준히 일일 확진자 10만 명 이상 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 행정부는 이에 위험 지역 마스크 재착용 지침을 내렸다.

브라운 주지사는 "상황의 심각성은 충분히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며 "그게 내가 주내 병원을 돕기 위해 오리건 주방위군 1500명을 배치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오리건 주내 병원 집중치료실 73%가 채워졌다. 오리건주는 주방위군 500명을 앞서 배치했으며, 이후 최대 1500명까지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운 주지사는 아울러 주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만약 백신을 맞으려 기다리는 중이었다면 오늘 맞아라"라며 "백신은 안정하고 효과적이며 널리 사용 가능하다"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오리건 주내에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62%,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구 비중은 57%다.

[서울=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