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시민참여예산 300억 시민 투표로 결정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내년도 300억원 규모의 시민참여예산 사업을 시민 투표로 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시민참여예산 규모는 시민 제안을 토대로 시 담당 부서 검토와 숙의예산민관협의회 심사를 거쳐 결정했다.

시민 투표 대상 사업은 2개 이상의 자치구가 참여하는 ‘광역 제안형’으로 한강·교통·환경·문화 등 15개 분야 총 54건, 358억원이다. 시는 시민 투표를 거쳐 예산 규모를 300억원으로 추릴 계획이다.

서울시 행정 부서와 민관협의회에서 제안된 모든 사업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했다. 검토 기준은 특정 지역이 아닌 서울시 전역에 걸쳐 다수의 서울시민에게 혜택을 주는 광역 사업으로 구체화했고, 유사한 사업은 통폐합 등의 과정을 거쳤다.

사업 심사를 위해 18개 분야에 657명(시민참여 예산위원 321명, 민간 전문가 263명, 서울시 사업 부서 공무원 82명)이 참여하는 민관예산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했다.

지난 9일 시작된 시민 투표는 이달 28일 오후 2시까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https://yesan.seoul.go.kr), 서울시 전자 투표(엠보팅 앱)(https://mvoting.seoul.go.kr)과 21개 구청(노원구, 서대문구, 강서구, 금천구 제외)에 설치된 현장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1인당 총 5개 사업을 선택해 투표하면 된다. 

투표 결과는 28일 시청에서 열리는 한마당 총회에서 공개된다. 선정된 사업은 서울시의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고, 시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