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실시된 동해영토수호훈련. 사진은 훈련에 참가한 세종대왕함(DDG, 7,600t급)이 독도 앞을 항해하는 모습. 2019.08.25. (사진 = 해군 제공, 뉴시스)
지난해 8월 실시된 동해영토수호훈련. 사진은 훈련에 참가한 세종대왕함(DDG, 7,600t급)이 독도 앞을 항해하는 모습. 2019.08.25. (사진 = 해군 제공, 뉴시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해군에서 성추행을 당한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12일 해군에 따르면 부대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해군 여군 A 중사가 이날 오후 부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중사는 최근 같은 부대 B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B 상사와 떨어진 상태였으며 B 상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

현재까지 수사된 내용으로는 A 중사가 지난 5월 27일 민간 식당에서 B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직후에도 상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정식 신고는 하지 않다가 지난 7일 부대장과의 면담에서 피해 사실을 재차 알렸고 이틀 뒤 피해자 요청에 따라 사건이 정식 보고됐다.

섬에 위치한 부대에서 근무하던 A 중사는 지난 9일에서야 육상 부대로 파견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관련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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