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 한국 대 스웨덴 경기. 한국 강경민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1.8.4 (출처: 연합뉴스)
4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 한국 대 스웨덴 경기. 한국 강경민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1.8.4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스웨덴의 수비벽에 4강 진출을 실패했다.

강재원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핸드볼 여자 8강전에서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30-39로 패했다.

한국은 A조 예선 1승 1무 3패로 조 4위를 기록해 9년 만에 8강에 진출했지만, B조 예선 1위로 올라온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이라는 성적으로 도쿄올림픽을 마감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의 성적을 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초반 빠른 템포로 공방을 나섰지만 실책과 실점이 이어지면서 2-8을 기록, 6골 차이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10분 이미경(일본 오므론)과 정유라(대구시청)가 연속 득점해 4-8로 4골 차까지 쫓았지만 경기 21분 8-17로 9골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점수차를 좁히기 노력했지만 13-21, 8골 차로 전반을 종료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골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경기 7분까지 한국을 0득점에 3실점을 기록해 13-24, 11골 차로 격차를 보였다. 이에 강재원 감독은 작전타임 시간을 갖고 “창피한 일이다. 한국 핸드볼이 이렇게 창피하다고 7분이 지났는데 뭐했냐”며 “붙어줘야지. 2분간 퇴장 당해도 상관없어. 피하지마. 계속 뛰어”라고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후 선수들이 어떻게든 만회하려 했지만 경기 18분 20-34로 14골 차까지 늘어났다.

경기 20분 다시 작전타임을 갖고 한국은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 종료 9골 차까지 쫓은 후 30-39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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