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1.3.11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1.3.11

“모든 결정은 한국과 함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아직은 한국으로부터 한미 연합훈련 중단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이후 한국 정부 일각에서 연합훈련 연기 또는 중단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우린 한반도에서 적절한 훈련과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훈련과 태세에 관한 모든 결정은 동맹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또 “우린 한반도를 위협으로부터 방어하는 데 도울 준비를 하도록 요구하는 안보 공약을 하고 있다”며 “이건 변하지 않는다. 이는 철칙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군사적 관점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동맹 한국과 함께 긴밀한 협조 속에 이뤄지며 이런 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함께 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연합훈련을 사실상 취소하라’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질의에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라며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도 “김 부부장의 훈련 중단 요구에 대한 질문에 해당 담화를 봤다”면서도 “일련의 위협에 직면한 한반도에서 적절하게 훈련되고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준비태세를 확실히 유지하는 것에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중요한 것은 동맹 한국과 계속해서 협의할 필요성에 대해 바뀐 것은 없고 우리는 함께 이런 결정을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