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이재명 지사직 유지는 불공정 경선 여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지사 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현재 경선구도를 흐릴 수 있는 불공정 경선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직적으로 봤을 때도 캠프와 도청 도정 자체가 분리되지 않았다”며 “예산 면에 있어서도 수많은 홍보예산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님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한 홍보비용으로 수십억이 쓰였다”며 “그다음에 경기도지사로서 기초단체장이나 시도의원에 대한 지배력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우선 88% 지급이 당정청이 모두 합의했고 야당까지 아우르는 협치의 결과”라면서 “100% 전 국민 지급이란 게 국민을 통합하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될 텐데, 오히려 지역 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간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천재지변 같은 경우 통합적이고 일관성 있게 정책을 집행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상위 12%에게 지급하는 돈 자체가 어찌 보면 부자들에게 있어선 사실 푼돈인데, 이렇게 부자들에게 돈을 내기 위해 없는 분들에게 또는 재정자립도가 약한 지자체에게 부담을 떠넘긴다는 게 공정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의 음주운전 경력이 더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선 “일단은 이재명 지사님 쪽에서 내세웠던 연도가 차이가 있다”며 “그다음에 첫 번째 음주운전 치고 상당히 센 징계를 받으신 것이다. 150만원 벌금을 받으셨단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게 누범 아니냐 하는 자연스런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고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하셨다”며 “두 번 음주운전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음주운전 횟수가 과한 번이냐 두 번이냐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선관위에서 이 부분에 대한 과거자료를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다만 공직선거법에는 범죄경력에 대해 벌금 100만원 이상만 공개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