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라바드=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한 보건소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한 보건소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누적 사망자 두배가량 늘어나

첫 환자 보고 후 1년 7개월만

지구촌 2.6% 감염되거나 완치

1억명때 보다 두배 이상 빨라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넘어섰던 지난 1월 26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 역시 214만 4141명에서 98.5% 증가해 두 배가량 늘었다.

4일(한국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 36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억 20만 15명이다. 세계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425만 78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우한(武漢)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2019년 12월 31일 이후 2억명까지는 약 1년 7개월 걸렸다. 1억명이 감염되는데 1년 1개월이 걸린 반면 1억명에서 2억명까지 반년이 걸린 것을 볼 때 확산세가 두 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세계은행(WB)이 추계한 세계 인구 76억 7353만 3000여명 중 2.6%가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된 적이 있다는 말이다.

태국서 백신 교차 접종자 사망… ‘첫 사례’[방콕=AP/뉴시스] 22일 태국 방콕의 중앙백신 접종센터에서 주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콕 현지 언론은 지난달 28일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39세 여성이 이달 19일 2차로 AZ 백신을 접종한 후 다음날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태국에서도 백신 교차 접종 후 사망하는 첫 사례가 발생했다. 2021.07.22.
지난달 22일 태국 방콕의 중앙백신 접종센터에서 주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는 미국(확진 3602만 9000여명, 사망 63만여명)이다. 다음으로 인도(확진 3176만 7000여명, 사망 42만 5000여명), 브라질(확진 1998만 5000명, 사망 55만 8000여명), 러시아(확진 633만 4000여명, 사망 16만여명), 프랑스(확진 617만 8000여명, 사망 11만 1000여명) 등이 5위까지다.

6위에서 10위까지는 영국(확진 592만 3000여명, 사망 12만 9000여명), 터키(확진 579만 5000여명, 사망 5만 1000여명), 아르헨티나(확진 496만 1000여명, 사망 10만 6000여명), 콜롬비아(확진 480만 7000여명, 사망 12만 1000여명), 스페인(확진 452만 3000여명, 사망 8만 1000여명) 등의 순이다.

지난 1억명 때와 비교해 1~4위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4위와 5위였던 영국과 프랑스는 순위가 뒤바뀌었고, 9위였던 터키가 7위, 7위였던 스페인이 10위, 그 외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새롭게 10위권에 들었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확산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 유래 ‘델타 변이’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3일)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또 다시 변이를 일으킨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발견되면서 보건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다른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1억 5000만여명으로 세계인구의 14.8%로 나타났다. 1회차라도 접종한 사람까지 합치면 22억 3000만명으로 세계인구의 28.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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