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조정되면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가 코로나19 우려로 발길이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조정되면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가 코로나19 우려로 발길이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3

50대 94.6% “백신 맞겠다”

‘코로나19 안전하다’ 28%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연장했던 지난 23일 정부 결정에 대해 국민 84%가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7~29일 사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결정을 한 바에 대해 84.0%의 응답자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반대 입장은 12.8%였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3.2%였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와 같은 강력한 방역조치를 언제까지 시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된 ‘8월 8일까지만 유지하자’는 의견이 15.7%, ‘8월말까지’가 20.5%, ‘9월말까지’ 25.1%, ‘11월 말까지’가 20.3%로 다양했다.

‘9월말까지 연장하자’는 의견이 25.1%로 가장 높게 나온 이유에 대해선 정부가 전 국민의 70%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오는 9월에 완료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미접종자 571명 가운데 접종 의향을 밝힌 비율은 84.1%였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도 6.8%p 증가한 것이다. 특히 60대 이상의 미접종자는 82.5%, 50대는 94.6%의 높은 접종 의향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28.0%에 그쳤다. 이는 직전 조사 때보다 22.8%p나 하락한 것이다. 반면 코로나19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89.6%로 지난 조사 때보다 11.4%p 늘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을 맞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을 맞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8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