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그린로드 주민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그린로드 주민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일주일 일평균 신규확진, 지난해 여름 정점 넘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500만명을 돌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3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더힐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아칸소, 미시시피 등 4개 주에서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NBC도 자체 집계에서 전날 오후 늦은 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3500만명을 돌파했고 캘리포니아는 400만명을 넘긴 첫 번째 주(州)가 됐다고 보도했다.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지난해 여름 최다 기록을 깼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7만 2790명으로 지난해 여름 정점이었던 6만 87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달 31일 6만 8326명, 이달 1일 6만 3250명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하는 별도의 데이터에선 일주일 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에 육박(1일 기준)하는 것으로 나타나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분석했다.

CDC에 따르면 2일 현재 미국 성인의 70%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목표했던 7월 4일보다는 한 달 정도 늦어진 것이다. 완전 접종률은 60.6%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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