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델타 변이’ 지자체 자체검사 강화”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된 지 3주간의 서울의 코로나19 현황은 실내체육시설과 다중이용시설 확진자 비중이 서울의 전체 집단감염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전날(2일) 강남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45명이 확진됐다. 시설 종사자 1명이 지난달 23일 최초 확진 후 31일까지 39명, 이달 1일 5명이 추가됐다.
이 시설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날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으나 라커룸 등 공용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강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지금까지 11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7명은 백신을 접종했고 미접종자는 4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여러 명이 병실을 함께 쓰면서 투석 등 치료를 받으며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백신을 맞은 7명 가운데 6명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지 2주가 넘어 돌파 감염 사례에 해당된다. 나머지 1명은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지자체 자체 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방역대책을 만들어나가겠다”며 “거리두기 4단계로 올린 지 3주가 지났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으며 모니터링하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중대본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중증 환자가 늘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