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 (제공: 삼양그룹)
김윤 삼양그룹 회장. (제공: 삼양그룹)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사업 재편과 실행력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2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이날 ‘2021년 그룹 조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김 회장은 시무식, 조회 등을 통해 주요 실적이나 경영 방침 등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온라인으로 시행되고 있다.

김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사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성장을 위해 ‘비전 2025 실행력 제고’ ‘디지털 혁신 지속’ ‘신HR 제도의 정착’ 등 세 가지의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비전 2025는 삼양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이다.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 관련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친환경, 첨단 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스페셜티(고기능성)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25년 자산의 30%를 글로벌 시장에서 운영하고 이익의 60% 이상을 스페셜티 제품에서 창출하는 등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이 주요 내용이다.

김 회장은 “비전 2025 실행력 제고를 위해 스페셜티 사업 강화, 글로벌 진출 가속화, 오픈 이노베이션 활용 및 융복합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스페셜티 강화를 위해 뉴트리션(영양관리), 메디컬, 퍼스널 케어 사업 규모를 확대해 헬스 앤 웰니스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 이소소르비드의 성공적 상용화와 재활용 사업 구체화 등으로 친환경 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혁신과 새로운 인사제도의 정착도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지난해부터 전사적 자원관리(ERP) 재구축,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 확산 등을 추진해 디지털 시스템 구축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 올해 삼양그룹은 구성원의 역량 수준을 높여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김 회장은 “비전 2025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며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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