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8.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8.2

김여정은 공개적으로 반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번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가운데 여당 내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싼 상반된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시작전권 회수를 위해 완전한 운용능력 검증에 있어 필수적 훈련”이라며 “이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남북관계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번 훈련은 시뮬레이션 방식의 전투지휘소로 대체 실시될 예정”이라며 “대규모 기동훈련은 하지 않고 코로나 상황,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감안해 준비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적대적 훈련이 아니라, 평화 유지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기동훈련 없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설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8월 말 한미연합훈련은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본격적인 대화 복원을 위해 한미 공조를 통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남북-북미관계의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기 위해서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도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도 하루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 4단계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데 무리하게 연합훈련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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