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이날 베트남 당국은 인도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혼합된 새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섰다.

2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유행으로 인한 확진자는 15만3천621명을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8천597명이 나왔다.

'핫스팟'인 호찌민에서는 4천52명, 빈즈엉성은 2천179명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 하노이는 81명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3천198건의 지역감염이 확인됐으며 이중 1천997건이 호찌민에서 나왔다.

호찌민을 비롯한 여러 남부 지역에서 감염이 대거 확산하면서 봉쇄가 실시되자 근로자들이 귀향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틀전 동나이성에 거주하는 1천400명의 근로자는 인근 닌투언과 빈투언성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공안당국은 차량을 동원해 오토바이를 탄 근로자들의 귀향을 도왔고, 임산부와 어린이 수송을 위해 버스를 마련했다.

공단 지역인 동나이는 지금까지 확진자 4천740명이 나왔다.

베트남 정부는 호찌민시를 비롯해 동나이, 빈즈엉, 롱안 등 남부 19개 지역에서 실시중인 봉쇄 조치를 이날부터 2주간 연장했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생필품,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운영 허가를 받은 사업장에 출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또 대중교통 운행도 대두분 중단됐고, 호찌민을 비롯해 확진자가 대거 속출하는 곳에서는 야간 통행이 금지됐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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