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마지막 시도 실패 후 경례하고 있다. 2021.8.1
(도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마지막 시도 실패 후 경례하고 있다. 2021.8.1

2m 35로 한국 신기록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우상혁(25, 국군체육부대)이 2020도쿄올림픽에서 남자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로 역대 최고 올림픽 순위를 달성했다.

우상혁은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를 넘으며 4위에 올랐다.

정말 간발의 차이로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한국 신기록과 역대 육상 트랙&필드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이미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이진택이 결선에 진출한 이후 25년 만에 처음 결선 진출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었던 우상혁은 결선에서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결선에서 2m 19, 2m 24, 2m 27, 2m 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기대감을 갖게 하는 순항이었다.

이후 우상혁은 2m 33을 첫 시기에선 실패하고 2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것만으로도 개인 최고 기록(2m 31)이었다.

다음 우상혁은 2m 35에 도전했다. 그리곤 1차 시기에서 단숨에 넘어버렸다. 1997년 작성됐던 이진택의 2m 34의 한국기록이 경신되는 순간이었다.

메달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우상혁은 뒤이어 2m 37에 도전했으나 이땐 허벅지가 걸리면서 실패했다. 뒤의 선수들이 3명이나 2m 37을 넘어서자 우상혁은 2m 39를 시도했다. 하지만 1, 2차시기 모두에서 실패했다. 특히 2차 시기에서 정말 간발의 차로 넘지 못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우상혁은 멋진 거수경례로 자신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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