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 획득
우상혁, 한국 육상 25년만에 결선행
김수지, 예선 7위 올라 준결승 진출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안산(20, 광주여대)이 한국 양궁사 최초의 단일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안산은 한국 하계올림픽 최초의 단일대회 3관왕에 오르며 현재까지 이번 도쿄올림픽 첫 3관왕에 오른 선수이기도 하다. 하계올림픽에서는 단일대회 2관왕이 한국 선수 최다관왕 기록이었다.
한국 대표로 지난 30일 열린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 출전한 안산은 러시아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슛오프 끝에 6-5(28-28 30-29 27-28 27-29 29-27 10-8)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동계올림픽에서는 2006년 쇼트트랙 안현수와 진선유가 단일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적이 있으며 둘은 토리노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남녀 개인전, 단체전 등 금메달 4개였던 양궁에 이번 대회부터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3관왕이 가능해진 것이다.
한국 양궁은 혼성단체전, 남녀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 이어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까지 금메달 1개를 남겨뒀다. 남은 부문은 남자 개인전으로 31일 출격하는 김우진(청주시청)이 다섯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격도 첫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30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바차라시키나와 슛오프 끝에 1-4로 패한 김민정(24, KB국민은행)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2012년 런던올림픽 김장미 이후 9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첫 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바차라시키나는 금메달을 따냈으며 10m 공기권총에서는 금메달,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에서는 은메달 등 메달 3개를 차지했다.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는 3~4위전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을 45-42로 꺾고 3위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펜싱이 올림픽 에페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올림픽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종목은 남자 사브르(2012 런던, 2020 도쿄 금메달), 여자 에페(2012 런던, 2020 도쿄 은메달), 여자 플뢰레(2012 런던 동메달)에 이어 남자 에페였다.
특히 박상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2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나선 우상혁(25, 국군체육부대)은 2m28을 넘어 전체 9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는 지난 1996년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25년 만에 한국 육상의 트랙, 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오른 것이다.
높이뛰기 결선은 오는 8월 1일 이뤄지며 우상혁은 13명과 메달을 겨루게 된다.
수영 다이빙에서는 김수지(23, 울산시청)가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5차 시기 합계 304.20점을 받아 7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여자 다이빙 준결승에 오른 것은 김지수가 처음이다. 31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상위 12위 내 들면 오는 8월 1일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황선우(18, 서울체고)는 자유형 50m 예선을 마지막으로 도쿄올림픽을 마감했다.
지난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 6조에서 22초74초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전체 73명 중 39위에 올라 준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국 요트 하지민(32, 해운대구청)은 4번의 올림픽 도전 끝에 처음으로 메달 레이스에 진출했다. 오는 8월 1일 오후 2시 33분에 열린다.
우리나라는 활 종목은 양궁에서 금메달, 총을 쏘는 사격에서 은메달, 칼을 다루는 펜싱에서 동메달 등 하나씩을 차지했다. 이에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메달 순위 7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금메달 19개로 앞서고 있으며 일본은 금메달 17개, 미국은 금메달 14개로 그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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